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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사전[경향신문]

사전도 책인가? 인쇄가 된 종이 묶음이니 사전 역시 책이 맞다. 그러면 사전을 ‘독서하다’ 할 수 있을까? 아, 그건 좀…. 기본적으로 독서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다 읽는 걸 말하잖나. 하지만 사전이란 그때그때 궁금한 낱말이나 주제어 하나를 택해서 들춰보는 거잖나. 그것이 사전의 통상적 사용법이지 않나.

분명 사전임에도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통독을 한 게 있었으니, 바로 <클래식명곡대사전>이다. 눈이 피로할 정도로 글씨가 빽빽이 차 있는, 800쪽이 넘는 분량을 전부 읽어보지 않았겠나.

화성학이니 대위법이니 하는 이론서라든가, 전문연주용 실기교본이라든가 그런 거였다면 그렇게 못했다. 그런데 클래식 1000여곡 하나하나마다 우선 해당 작곡가의 생애를 소개하고, 이어 개별 곡의 배경, 사연, 파트별 내용 등을 마치 이야기책처럼 기술하고 있으니 이건 사전이기보다 인문교양서에 가까웠다.

“봄이 옴을 노래하는 기본 주제에 의해서 개시되며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바이올린의 트릴과 작은 음형), 샘물이 솟아 흐르는데(바이올린의 16분음표 음형), 거기에 폭풍이 분다(32분음표의 트레몰로). 그러나 그 사이에 폭풍은 개고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최후에 기본 주제가 재현된다.” 비발디 <사계> 중 ‘봄’의 제1악장 대목이다. 아, 얼마나 곡에 대한 친절한, 심미적이기까지 한 가이드인가.파워볼엔트리

플라톤은 <국가>에서 수호자 육성을 위한 필수 교육과목으로 체육과 음악 둘을 꼽은 바, 체육을 육체의 자양분으로, 음악은 영혼의 자양분으로 여겼던 것이다. 오늘날 다채로운 음악 장르 중에서 그 원류, 본류인 클래식. 이의 배경적 지식을 얼마간 미리 안고서 감상이나 연주를 한다면 자양분 흡수가 필히 심화촉진될 것 아닌가. 고백건대, 당시 사귀던 여학생이 음대생이라서 이 사전을 그냥 악착같이 다 읽었다. 하하.

윤중목 시인·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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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요엘 레비와 KBS교향악단 /사진=KBS교향악단[파이낸셜뉴스] KBS교향악단 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해외 입국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8개월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6일 KBS교향악단은 ‘외침이나 박수로 보내는 환호’를 뜻하는 ‘갈채’를 부제로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0년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연주회에서는 비제의 대표적인 오페라 ‘카르멘’과 브람스 ‘교향곡 제1번’으로 무대 위 예술과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힘을 줄 예정이다.

이번 특별연주회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6년간 KBS교향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 1부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콘서트 오페라로 재구성했다. ‘아바네라 –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새’, ‘꽃노래 –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이 꽃은’ 등 하이라이트 10여곡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에는 카르멘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돈 호세 역에 테너 박지민, 에스카미요 역에 바리톤 양준모, 미카엘라 역에 소프라노 강혜정 등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흥미진진한 음악적 전개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에 따라 막의 흐름도 들쑥날쑥 구성했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제10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작품68’이 연주된다. 이 곡은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으로 구성미와 응축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베토벤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도대체 어떤 곡을 써야햐는 가에 대한 시대적 난제에 답을 한 교향곡을 웅장한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파워볼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시대의 아픔으로 공연장은 조용해졌고 갈채와 환호를 보내던 우리의 입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다. 한국의 팬을 만나기 위해 흔쾌히 입국을 결정한 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과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을 통해서 무대 위 예술과 자신에게 마음속으로나마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아픔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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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이 퇴임 8개월 만에 내한, KBS교향악단과 특별연주회를 연다. [KBS교향악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요엘 레비 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퇴임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감수하고 내한, KBS교향악단과 특별연주회를 연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연주회에선 요엘 레비의 지휘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파워볼

1부에서 선보인 ‘카르멘’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재구성해 ‘아바네라’ ‘꽃노래’ 등 10여곡을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원작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흥미진진한 음악적 전개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카르멘 역을, 테너 박지민이 돈 호세 역을 맡았고, 바리톤 양준모가 에스카미요 역을, 소프라노 강혜정이 미카엘라 역을 연기한다.

2부에 연주되는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이다. 음악적 구성이 탁월해 흔히 베토벤 10번 교향곡으로 불린다.

연주회는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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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가 수입 대형SUV 1위를 기록했다. 장기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포드 익스플로러를 넘어섰다. /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래버스가 장기간 수입 대형SUV 1위를 지키던 포드 익스플로러를 넘어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쉐보레 트래버스의 등록대수는 총 427대다. 관련 집계 이후 처음으로 수입 대형SUV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대형SUV 부문 1위를 지켜온 포드 익스플로러를 25대 차이로 제친 것. 전체 수입 가솔린 차 중에서도 5위에 안착하며 6위를 기록한 포드 익스플로러를 앞섰다.

쉐보레는 지난해 11월부터 KAIDA 집계에 포함됐다. 이후 트래버스는 익스플로러를 바짝 추격하며 수입 대형SUV 세그먼트 내 입지를 다져왔다.

트래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크기다. 국산 SUV 모델과 비교하면 길이에서 많게는 350㎜까지 차이를 보일 정도로 거대하다. 동급 수입 모델인 익스플로러(길이 5050㎜)와 비교해도 150㎜ 더 길다.

동력성능도 충분하다. 3.6ℓ V6 직분사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힘을 발휘한다. 사륜구동(AWD) 시스템은 기본이며 스위처블 AWD 기술로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구동(FWD) 모드 및 AWD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도 있다.

수입차임에도 전국 432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트래버스의 강점 중 하나다. 쉐보레는 “여느 수입차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네트워크보다 월등히 촘촘하다”고 자부한다.

쉐보레는 지난 7월 KAIDA 집계 기준 총 1106의 수입 모델을 등록하며(판매 기준 1290대), 국내 24개 수입차 브랜드(KAIDA 회원사 기준) 중 5위를 달성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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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7월 넷째주 기준으로 19주째 100을 상회했다. 8월 첫째주도 상승해 20주째 100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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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3법’ 관련 서울 전세가격이 심상치 않다. 실제 90대에 머물렀던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3월 넷째주 100을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하다가 7월 마지막주엔 이미 101까지 올랐다. 이 지수는 2017년 12월 넷째주를 기준(100)으로 하는데, 2012년 이후 100을 넘긴 적은 두어번 있었다. 그러나 20주째 100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101을 넘긴 것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2회차가 됐다.

8월 첫주 서울에서는 용산·마포·강서·금천·영등포구를 제외한 19개구의 전세값이 올랐다. 규제지역 중에서는 지난주 2.17%의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시 전세가격도 이번주 2.41%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고, 청주 전세가격도 전주 0.11%에서 이번주 0.19%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1주(8월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3% 상승,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감정원 측은 “이번 조사기간은 7월 28일∼8월 3일이라 8월 4일 발표된 공급 확대방안과 부동산법(소득세법 등) 국회통과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임대차 3법 관련 여파로 이미 전국 전세가격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자료 =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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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8%→0.22%)과 서울(0.14%→0.17%)은 물론 지방(0.15%→0.18%)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2.41%), 대전(0.45%), 울산(0.33%), 경기(0.29%), 충남(0.25%), 충북(0.19%), 서울(0.17%), 강원(0.12%), 경남(0.12%), 전남(0.10%) 등은 상승했고 유일하게 제주(-0.04%)만 하락했다.

서울(0.14%→0.17%)은 임대차보호법 시행(7월 31일)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거나 학군 양호한 지역,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에서 성동구(0.23%)는 역세권·학군수요가 있는 행당·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 이 낮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강남의 전세가 상승폭은 강북보다 컸다. 강동구(0.31%)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30%)는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학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치·역삼·삼성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30%)는 송파·가락동 구축 위주로 올랐으며,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의 전세가격도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소폭 올랐다. 경기는 전주 0.24%에서 이번주 0.29%로 올랐는데 일부 지역의 상승폭이 0.6%대를 넘겼다. 수원 권선구(0.66%)는 금곡·호매실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64%)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됐다. 구리시(0.62%)는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45%)에서 서구(0.55%)는 관저·도안·둔산동 등 대단지 위주로, 유성구(0.47%)는 지족·계산동 등 주거여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로, 중구(0.42%)는 생활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산성·태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2.17%→2.41%)도 정부부처 이전과 교통호재(BRT노선 확대) 기대감으로 세종시 전역에서 전세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7.10보완대책(다주택자 종부세 및 취득세율 인상 등) 관련 법률안이 국회소위(7월 28일)를 통과하고, 관련 절차들이 순항함에 따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2%→0.12%)과 서울(0.04%→0.04%), 지방(0.14%→0.14%) 모두 상승폭이 동일했다.

서울(0.04%)은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에서 동대문구(0.05%)는 청량리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5%)는 상봉·신내동 등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0.05%)·도봉(0.04%)·노원구(0.04%)는 중저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매수세는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4구는 7.10대책 이후 재산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2%)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가락·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5%)는 목동 재건축과 신월동 등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6.17(규제지역 지정 등) 및 7.10대책 이후 안정세가 지속됐다.

정부부처 이전 논의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 높아진 세종(2.95%→2.77%)은 행복도시 내 새롬·보람동 등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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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필요성과 진정성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만을 주장한다”며 금호산업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는 여전하다며 재실사를 재차 요구했다.

현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12월 27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래 약 8개월 동안 기업결합 신고,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절차에 만전을 기해 왔는데도 매도인 측(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계약 불이행의 책임을 인수인(현산)에 돌렸다. 매도인 측의 진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청을 거절하며 오는 11일까지 인수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12일 이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재실사 요청은 과도한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재실사를 거부했다.

실무선에서 거래 종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도 응하지 않다가 거래종료일 당일에야 12주간의 재실사를, 그것도 서면으로 요청한 것은 인수 진정성은 없으면서 단지 거래 종결을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산은 측은 계약 무산시 책임은 현산측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금호와 산은 측에선 하등 잘못한 게 없고 계약 무산의 모든 법적인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번의 공문 내용이나 보도자료를 통한 현산의 주장은 상당 부분 근거가 없었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측면도 있었다. 본인의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산은 “매도인 측이 금호산업이 아닌 현산에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250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인수의사를 천명했으며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총 1조7600여억원을 조달, 연간 46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융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는 등 분명한 인수의지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대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진정성을 거론하는 것 또한 상식에 벗어난 것이라고 현산은 반박했다.

현산은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M&A에서 거래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해 자료와 입장의 전달은 공식적인 문서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재실사가 이루어진 다음 인수조건을 재협의하는 단계에는 대면 협상이 자연스러운 방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7주간의 실사기간동안 제한적인 자료만을 제공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인수계약 이후 추가로 늘어난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2조8000억원에 달하는 등 계약서대로 계약을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재무제표 변동이 일어났고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차입 결정과 CB발행을 인수진행 과정에서 현산의 동의없이 진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산은 “이런 상황에서도 금호산업은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임직원들이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120억원에 달하는 연간 상표권 사용료 계약을 체결했고 금호티앤아이의 전환사채 상환과 관련해서도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에 부담을 전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사모펀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면서 현산의 거래종결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산은 재실사를 재차 요구하며 “채권단이 진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원한다면 매도인의 근거도 없고 실익도 없는 계약 파기주장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현산과 같은 시각으로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며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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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24년까지 외래벼 품종 재배면적 1만ha 이내로 축소 목표
해들 품종 재배면적 2019년 131ha에서 2020년 1020ha로 확대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의 비닐하우스에서 열린 국내육성품종 ‘해들’ 전국 첫 벼 베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벼를 베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국내품종인 해들을 모내기한 지 162일 만에 수확했다. 2020.7.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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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농촌진흥청이 최고품질 벼 품종 선발과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지는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외래벼 품종 재배면적을 2024년까지 1만ha 이내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다.

농진청은 6일 경기도 이천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해들 품종이 이천지역에서 재배됐던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외래품종을 완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알찬미의 경우 추청벼 재배면적의 15%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재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해들 품종은 2019년 131ha에서 2020년 1020ha까지 늘었고, 알찬미는 2019년 10ha에 불과했지만 2020년 현재 947ha까지 늘었고, 2022년엔 6500ha까지 재배면적을 넓힐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은 약 9%(6만5974ha)로 여전히 높다. 이에 농진청은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국내 벼 품종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유통 공급거점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종 선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밥맛, 외관품질, 도정특성, 내병충성 등 4가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 ‘삼광벼’ ‘영호진미’ 등 18종의 최고품질 벼 품종을 외래 품종 대체 보급품종으로 이용,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2006년 전체 벼 재배면적의 1.2%에 불과했던 최고품질 벼 품종 재배면적은 2019년 24.8%(18만1013ha)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 이천, 전북 김제 등에 프리미엄 쌀 생산·유통 전문 경영체 11곳을 중점 육성해 단지별 일관된 재배·관리로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우수한 벼 신품종을 현장실증으로 재배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확 후 소비자 평가를 통해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정·재배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벼 지역특화 품종 보급 및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3개 사업 25개소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신품종 이용 촉진 현장실증 연구과제로 7개 지역에서 다양한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외래 벼 품종 재배 축소와 국내 육성 최고 품질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생산자·지역농협·RPC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에 적합한 벼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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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27~28기 검사장 승진할 듯..11자리 중 2~3석은 공석 가능성
형사·공판부 우대와 지역 안배 기조..’4호’ 여성 검사장 탄생도 관심

검찰 고위간부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법무부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은 6일 촬영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8.6 jjaeck9@yna.co.kr
검찰 고위간부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법무부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은 6일 촬영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8.6 jjaeck9@yna.co.kr

(서울·과천=연합뉴스) 성도현 박재현 기자 = 검찰 고위 간부인사가 임박했다. 지난 1월에 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 중이다.

위원장을 맡은 이창재 변호사는 “인사위원회에서는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며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조남관 검찰국장은 “최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인사 관련 권고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는 지난 5월 검사장 등 기관장 임용 시 형사·공판부 경력자를 우대하고 법원과 유사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법무부는 전날 김태훈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고, 박현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인사위는 원래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됐다. 이를 두고 추 장관과 청와대 간 이견 때문이라는 분석과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처리 때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왔다.

법무부는 보통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 늦어도 이튿날 인사발령을 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일 오후나 7일 오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실무진은 1월 인사 때 빚었던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 윤석열 검찰총장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추미애 법무부장관 – 윤석열 검찰총장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우대할 방침이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 자리 배치에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여성 검사장은 조희진 전 동부지검장과 이영주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이어 현재 검찰 내에선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유일하다. 박소영(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검사장급인 고검 차장은 2~3석 비워둘 수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윤 총장을 지지한 측근 간부들의 자리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이성윤(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이정현(27기) 1차장과 수사팀장인 정진웅(29기) 형사1부장은 검사장 승진 대상자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날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사건의 핵심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는 밝히지 못한데 따른 수사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어 인사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법무부 검찰인사위 단행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법무부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jjaeck9@yna.co.kr
법무부 검찰인사위 단행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법무부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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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2조 4.8%↑..저자극·냄새 저감 궐련 담배 인기
해외 판매·신제품·수출 호조 9.4% 늘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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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KT&G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면세점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내놨다.

KT&G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3947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188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6% 줄어든 2934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담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높아진데다 해외법인 판매와 수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사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 판매실적이 급감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궐련형 담배의 경우 저자극·냄새 저감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궐련 담배 수요가 증가했다. KT&G에 따르면 국내 궐련 담배 총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제품 판매량도 1.9% 소폭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62.8%에서 0.6%p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전자담배는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2.0’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 33.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담배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2분기 해외법인 판매·수출 담배량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39억개비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864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특히 중동을 포함한 주력 시장의 성적표가 좋았다. KT&G는 해외 법인의 현지 마케팅·유통망을 확대한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에도 중남미·아프리카와 같은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G가 올해 2분기 임대·분양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5%, 49.8% 증가한 1925억원, 75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침체와 해외 여행객 감소로 면세점 판매가 줄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한 27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54.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부문에선 2분기 매출액이 2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줄어들었다. 해외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감소한 256억원 기록했다.

KT&G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를 보였다”며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KGC인삼공사 면세 채널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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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용 부지(경남 양산시 화북면 지산리 일대)에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가 포함돼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농지법 위반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농지 구입 또한 농지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퇴임 준비 절차에 따라 매입한 부지로, 문 대통령의 귀향을 위한 모든 과정은 일반적인 귀농·귀촌 준비 과정과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낙향할 부지를 마련한 지 석 달밖에 안 됐다”며 “불과 몇 달 전 매입한 화북면 지산리 부지에 왜 당장 농지를 사놓고, 농사를 짓지 않느냐고 공격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봐달라”고 했다.

이어 “현재 건축에 필요한 형질변경 등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그럼에도 해당 농지는 현재도 경작 중인 농지이고, 휴경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일부 언론은 안병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사저 부지 중 일부에 농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합당은 논평을 내고 사저부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헌법상 명시된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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